이른둥이 아기, 집에서 어떻게 돌봐야 할까요?
NICU(신생아중환자실)에서 한 달을 보내고 퇴원한 우리 아기 ,
32주 5일, 1.6kg으로 태어나 이른둥이로 약 한 달간 입원 생활을 했어요.
병원에서는 간호사 선생님들의 꼼꼼한 케어 덕분에 안심이었지만,
막상 집으로 돌아오니 “이젠 내가 다 책임져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이 밀려오더라고요.
퇴원은 기쁜 일이지만, 이른둥이 육아의 본격적인 시작이기도 해요.
실제로 많은 엄마들이 NICU 퇴원 직후 막막함, 두려움, 혼란을 겪습니다.
“온도는 어떻게 맞춰야 하지?”, “수유 간격은 그대로 유지해야 하나?”,
“혹시 또 아프면 어쩌지?” 같은 고민이 이어지죠.
이 글에서는 그런 엄마들을 위해,
NICU 퇴원 후 집에서 꼭 지켜야 할 7가지 관리 원칙을
실제 경험과 함께 정리해드립니다.
이른둥이 돌봄이 처음인 부모님께 실질적인 도움이 될 정보예요.
1. 🧊 실내 온도·습도는 생명선!
이른둥이는 체온 조절 능력이 약하기 때문에, 집안 환경 관리가 가장 중요해요.
- 권장 온도: 22~24도
- 적정 습도: 50~60%
- 주의 사항: 에어컨 바람 직접 노출 금지, 난방기구 근접 금지
❗ 실제 팁: 저는 ‘디지털 온습도계’를 하나 사서 아기 침대 옆에 뒀어요.
알람 기능이 있는 제품이면 밤에도 쉽게 체크할 수 있어서 안심돼요.
2. 🍼 수유 간격보다 ‘아기 신호’에 집중하세요
NICU에서는 3시간 간격으로 수유를 진행했지만,
퇴원 후에는 조금 달라져요.
수유 간격보다 중요한 건 아기의 배고픔 신호입니다.
- 입술 핥기, 손 빠는 행동, 안절부절 못함 등은 배고픔의 징조
- 수유량은 교정일 기준으로 천천히 증가
- 억지로 시간을 맞추기보단 아기의 리듬에 맞춰주세요
❗ 우리 아기 기준: 퇴원 직후엔 60~80ml 먹었고,
교정 2개월쯤엔 100~120ml까지도 먹었어요.
다만, 토하거나 배앓이 하면 다시 양을 줄였어요.
3. 🧼 손씻기 필수! 외부 접촉은 최소화
이른둥이는 면역력이 아직 미약해요.
특히 퇴원 직후 1~2개월은
RSV, 폐렴, 감기 등 감염 예방이 최우선입니다.
- 방문객 제한하기
- 외출 후 손씻기·소독 철저
- 외출 시 마스크 필수 (부모 포함)
- 아기 전용 수건, 손수건 구분 사용
❗ 실제 상황: 저희는 조부모님도 초반 2주는 ‘손소독+마스크 착용’을 원칙으로 했어요.
처음엔 조심스러웠지만, 모두가 아기를 위해 기꺼이 지켜줬어요.
함께 사는 시부모님 두 분 모두 백일해 주사도 맞았어요!
4. 🧴 민감한 피부를 위한 스킨케어와 목욕 관리
이른둥이 피부는 매우 얇고 약하기 때문에, 보습과 자극 최소화가 핵심입니다.
- 목욕 주기: 2~3일에 한 번, 5분 이내
- 세정제: 무향·무자극 아기 전용 바디워시
- 보습제: 목욕 후 3분 이내 보습 크림/로션 사용
❗ 추천 제품: 저희는 3월 퇴원 후 , 이틀에 한번씩 목욕을 시켰고
수딩젤+크림 섞어서 수시로 발라줬어요.
그리 덥지않은 날씨에도 태열이 자주 올라오기도했는데
태열도 금방금방 가라앉더라구요!
5. 💉 예방접종은 ‘교정연령 기준’으로 확인
예방접종은 저희는 생후기준으로 했지만
교정연령기준으로 계획해야 하는 것도 있어서
병원에서도 헷갈리는 경우가 있으니 부모가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해요.
- 교정일 기준: 만삭 기준 생일로부터 계산
- 접종 스케줄: 대한소아과학회 권장표 확인
- 주의사항: 백신 후 고열이나 울음 지속 시 병원 연락
❗ 우리 아기 접종기록:
- 생후 21일: B형간염 1차
- 생후 30일(교정 -23일): 5가 백신, 폐렴구균, B형간염 2차, 로타텍 1차
6. 📈 이른둥이 성장곡선은 따로 있어요
보건소나 소아과에서 일반 성장곡선을 기준으로 설명하는 경우가 있어요.
하지만 이른둥이에게는 이른둥이 전용 성장곡선을 적용해야 정확합니다.
- 참고 사이트: 대한신생아학회, WHO 프리미 성장곡선
- 중요 포인트: 체중보다 키·머리둘레 추이도 함께 보세요
- 평균 도달 시기: 만 2세까지는 느릴 수 있음
❗ 우리 아기 현황: 교정 100일(출생 5개월) 기준 6kg 도달!
의사 선생님도 매우 만족해하셨어요.
7. 🧡 엄마와 아빠의 마음도 함께 돌보세요
이른둥이 육아는 신체적인 피로보다 정신적인 긴장이 더 큽니다.
NICU를 거친 부모들은 일반 부모보다 더 깊은 불안을 겪기도 해요.
- 힘들 땐 꼭 주변에 털어놓기
- 이른둥이 육아 커뮤니티 참여하기
- SNS·블로그를 통해 다른 부모와 연결되기
❗ 내가 했던 일: 매일 이나의 변화와 내 마음을 짧게 기록했어요.
하루 3줄 일기라도 감정 정리에 정말 도움이 됐어요.
📌 마무리하며 – “퇴원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에요”
이른둥이가 NICU를 무사히 퇴원한 것은 정말 축복받은 일이지만,
집에서의 첫 한 달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저는 직접 느꼈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잘 해내고 있다”는 믿음과,
나만 힘든 게 아니라는 연대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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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이 시기를 잘 지나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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